책이야기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노화의 종말

모모레 2021. 6. 19. 12:57

제목: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노화의 종말 

지은이: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옮긴이: 이한음

출판사: 부키(주)

ISBN: 978-89-6051-802-5

이 책은 저자가 현재까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노화를 다른 개념으로 정의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지식을 정리한 책이다. 즉,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노화는 질병이다." 라는 정의이다. 이제까지 사람들은 (나를 포함하여) 노화는 삶을 살아가는 생명체라면 (몇가지 개체를 제외하고) 어떤 객체라도 겪어야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 및 저저와 같이 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제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고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다른 것 보다도 과학적으로 연구한 실험및 데이터/결과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경험을 밑받침으로 하는 잘못된 결론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다른 것보다도 재미있었던 내용은 후성 유전체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가 인간으로 세포 분화를 통해 객체를 만들기 위해 세포내에는 DNA와 후성 유전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두가지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화는 DNA손상과 후성유전체의 정보 유실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DNA는 4bit로 이루어진 디지털 정보체, 후성유전체는 좀더 복잡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아날로그 형태로 저장한다는 것도 알려주었다. 이런 내용들이 내가 이전에 궁금해 했던 내용들이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일반인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저자는 과학기술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그 기술을 전제로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도 알려주었다. 물론 과학 기술에 기반한 내용이다. 

1. 열량 섭취를 줄여라 

2. 사소한 일에 신경쓰지 마라 

3. 운동하라. 

(이렇게 삶을 살아가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로 그렇게 되는지는 책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자. )

그리고 어떤 과학 도움을 통해 노화를 늦출 수 있는지도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도 책에서 자세히) 

이 책은 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늦출 수 있는지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우리가 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사회에서 어떻게 평화롭게 삶을 이어갈 수 있는지, 정치적,경제적,인문학적 관점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내용들은 무엇이 맞는지 아닌지 정확히 말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현재와 다른 사회환경하에서 어떻게 행복하게 살기위해 준비해야 하는지는 각자 고민해 볼 수 있게 여러 정보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게 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참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