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술에 취한 세계사
지은이: 마크 포사이스
옮긴이: 서정아
출판사: 미래의 창
ISBN: 978-89-5989-571-7
우리의 역사 중 술과 관련된 내용만 묶은 역사책이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면죄부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랬는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크진 않지만, 스멀 스멀 느껴지는 불편함과 불쾌감이 있었다. 무엇가 말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지만, 아마도 내 머리속에 있는 삶에 대한 생각과 책에 작성된 술과 관련된 인간의 문화가 충돌되면서 생기는 오류 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말이 복잡하고 길어지는 것을 보니 이 감정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맞나 보다.
'지도에서 사라진 나라들'보다 좀 더 잘 읽혀지는 잘 작성된 책은 확실하다. 마음 안쪽에 기분 나쁨은 있었지만, 책은 술술 잘 읽혀졌다.